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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큰 만족’ 어떤 사업 있을까/창업 유망업종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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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큰 만족’ 어떤 사업 있을까/창업 유망업종 총정리

입력
1996.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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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3,000만원­시티폰가입관리·일식 우동 체인점/3,000만∼5,000만원­24시간 편의점·아이스크림 전문점/5,000만∼1억원­간이식 편의방·어린이 컴퓨터학원/1억5,000만원 이상­정육브랜드체인점·한식전문음식점내년에는 어떤 사업이 유망할까. 성공 고지를 향해 뛰는 창업주들에게 유망 업종을 집어내는 것은 사업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96년에 이어 내년에도 단종 위주의 전문점이나 개성이 강한 복합 매장 등이 고객을 잡아 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대형 할인점이 지방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소점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업종 입지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6년에는 소규모 창업으로 탕수육전문점, 즉석김밥체인, 아이스크림점, 편의방, CD롬타이틀 대여점 등 다양한 사업아이템이 새로 등장했다. 창업컨설팅사 체인정보에서 추천하는 97년 유망 창업아이템을 점포임대료를 뺀 투자금 규모별로 소개한다.

▷2,000만∼3,000만원◁

내년에는 소점포 창업주들에게도 정보통신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듯하다. 곧 상용화하는 발신자전용 이동전화 시티폰(CT-2) 서비스 수요가 봇물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보고 있는 시티폰 시장규모는 호출기에 맞먹을 정도로 대규모. 한동안 시티폰 서비스 가입 및 관리사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외식업 중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우동전문점. 5∼6개 체인점이 이미 성업중인데, 간단히 요기를 때우는 분식류이면서도 깔끔하고 위생적이어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비결이다.

▷3,000만∼5,000만원◁

명예퇴직자의 창업 1순위로 꼽히는 24시간 편의점은 최근 자금 부담이 적은 위탁가맹점 형태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본사에서 점포를 구입하고, 점주는 가맹보증금을 낸 뒤 숍 마스터(Shop Master)로 점포를 운영·관리하는 형태다. 체인본사에 따라 다르지만, 이익은 대체로 4대 6의 비율로 점주와 본사에 돌아간다.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위험 부담도 적어 추천할 만하다.

패스트푸드점 중에는 치킨, 배달전문 피자 등 간단하고 신세대의 입맛을 끄는 메뉴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유망하다. 난방시설이 잘 된 요즘에는 아이스크림은 사계절 인기식품이다. 냉동식품이라 재고가 없고, 단일 품목만 취급하기 때문에 관리도 쉬운 편이다. 아무래도 주고객이 젊은 층이기 때문에 좋은 상권에 입주해야 매상을 올리기 쉽다.

▷5,000만∼1억원◁

24시간 술, 음료, 즉석라면 등 간이식을 파는 신업종 편의방도 계속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30평 이상 중대형 매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큰 편이지만, 굳이 1층 점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이트 카스 OB맥주 등 맥주 브랜드를 사용하는 맥주전문점도 해볼만하다. 불황을 잘 타지 않고 목만 좋으면 꾸준히 고수익을 보장한다. 맥주전문점의 경우에는 점포가 30평 이상이 돼야 좋고, 상권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크게 불어날 수도 있다.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테마빌딩에 입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망이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학원이나 영어학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 컴퓨터학원은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아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직에 있었거나 아동학을 전공한 사람이 유리하다. 특기교육학원, 소규모 보습학원 등 유아,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들은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억5,000만원 이상◁

깨끗한 매장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정육점의 이미지를 180°바꾼 정육브랜드 체인점은 당분간 유망업종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정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가 좋고, 입맛도 점차로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매장과 독특한 인테리어를 갖춘 샌드위치 멕시칸푸드 스파게티 등 다국적 레스토랑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식 중에는 버섯음식 돌솥밥 등 단일 메뉴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음식점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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