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 이틀째 국회시위·성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 이틀째 국회시위·성토

입력
1996.12.28 00:00
0 0

◎DJ 장기표씨와 면담·JP 당사서 규탄대회국회본회의장 철야농성 이틀째를 맞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27일에도 국회앞에서의 장외시위와 본회장에서의 토론회 등으로 대여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날 양당이 함께 구성한 「반독재투쟁 공동위」는 이날밤 9시 2차회의를 갖고 전국지구당 규탄현수막 게시, 당보배포, 신문광고, 장외집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했다. 양당은 이어 이날 자정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시한부 농성을 마치고 해산했다.

이에 앞서 양당 소속의원들은 전날밤 철야농성으로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한 뒤 이날 상오 9시 당소속 국회직원들과 함께 국회 본청 앞에 집결, 「야당파괴 중단」 「국회파괴 중단」 등의 어깨띠를 두르고 규탄집회를 가졌다.

사회를 맡은 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어제새벽 의사당에 떼도둑이 들었다』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자민련 정우택 이재선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 등이 현정부를 비난하는 즉석 연설을 했다. 재야시절 시인으로 등단했던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1996년 12월26일 새벽 6시」라는 자작시를 통해 여당의 기습처리를 비난했다.

본회의장 토론회에서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노동계 총파업에 대해 언급, 『신한국당의 노동법 강행처리는 경제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기 위한 정부여당의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별도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상오 10시께 국회 총재실로 찾아온 재야정치인 장기표씨를 10여분간 면담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종필 총재는 상오 11시 마포당사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갖고 최각규 강원지사 등 탈당자들의 공직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상오 이기택 총재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의원총회를 가진데 이어 서울역광장과 명동일대에서 가두규탄대회를 가졌다.<홍윤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