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봉급생활자가 낸 1인당 근로소득세는 49만2,000원으로 94년에 비해 11만6,000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한해동안 순수익만 1억원이상을 올린 사람은 1만5,900여명으로 이들이 납부한 세금만 전체 소득세 세수의 35%인 1조3,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5억원이상을 번 사람도 749명에 이른다.국세청이 27일 발표한 「9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당한 봉급생활자는 1,046만7,000명.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5조1,526억원으로 봉급생활자 1인당 49만2,000원을 낸 셈이다. 94년 봉급생활자 한 사람이 낸 근로소득세가 37만6,0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한해 사이에 11만6,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근로소득세 부담이 해마다 줄어든다는 정부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봉급쟁이들의 세금부담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지난 5월 95년도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은 133만7,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1억원이상을 벌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만5,903명이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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