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이타르타스 AF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연금 지급 등을 위한 재원을 마련키 위해 주류의 생산 및 판매를 국가 독점사업으로 환원키로 했다고 알렉산데르 추바이스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했다.추바이스 실장은 이날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정치적인 것으로 이를 통해 주류시장의 유통질서 문란으로 발생한 월 2조 루블(약 3억6,300만 달러)의 세입 손실이 보전돼 이 금액만으로도 연금 미지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국가가 다시 주류의 수입, 생산, 도매 및 소매를 통제할 것이며 주류업계 회사 700개를 국유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이날 연금 체불과 관련,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강력 비판했다.
옐친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연금이 체불된 상황을 알았는데도 재무, 경제부 및 중앙은행 등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실패했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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