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정국 대여 강경투쟁 다짐/여선 “처리 불가피” 대국민 홍보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여당 단독의 노동관계법 등 기습처리에 반발,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국회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 등 대여투쟁을 강화하고있어 정국긴장이 고조되고있다.
신한국당은 당분간 야권 반발에 대응하지 않고 야당의원들의 추가영입을 유보, 대결국면을 가능한한 피한다는 방침이며 대신 노동관계법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이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야권의 강경투쟁과 노동계파업 등 정국상황을 보고했다.
이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법 개정안의 내용과 처리배경을 설명하고 노동계의 파업자제를 호소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노동계의 동요를 감안, 고용안정과 근로자 생활향상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키로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 앞에서 소속의원과 사무처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노동법 등의 날치기처리는 김영삼정권이 독재정권임을 만천하에 선포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무효화투쟁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양당은 이날 밤 12시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인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일단 농성을 해제했다.
양당은 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를 구성, 30일께 노동법 개정안 등에 대한 무효화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이영성·권혁범 기자>이영성·권혁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