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UPI AFP 연합=특약】 대만은 27일 집권 국민당과 야당을 포함하는 범정파 국가발전회의를 열고 중국측이 요구해온 양안간 직교류 방안인 3통(통상·통항·통우)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대만 중앙통신(CNA)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국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은 또 총통에게 입법원(의회)해산권을 부여하고 행정원장(총리)에 대한 입법원의 동의절차를 없애기로 합의, 총통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양당은 한편 입법원 의원수를 현재의 163석에서 200∼250석으로 늘리고 총통·부총통 탄핵권을 부여하는 등 입법원의 권한강화에도 합의했다. 양당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 단체장, 지방의회 및 국민대회 선거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정치개혁 방향과 대중국 관계 정립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을 노린 이번 회의에서는 그러나 제2야당 신당이 『개혁에 역행하고 대만의 독립을 획책한다』며 중도에 퇴장,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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