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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료 낮아진다

입력
1996.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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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최고 22.9%… 연금보험은 3% 인상/평균수명 남자 68.4세 여자 77.9세로 늘어나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부터 생명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최고 22.9%까지 낮아진다. 반면 연금보험은 3%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7일 88∼92년 보험가입자들의 사망실적통계를 토대로 보험료산출의 기초가 되는 경험생명표를 이같이 새로 작성, 97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험생명표란 성별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로 사망할 확률 및 잔여수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험료계산의 기준이 된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경험생명표에서는 소득증대와 의료기술의 향상 등으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지난 경험생명표(85∼87년 사망실적통계)에 비해 평균수명률이 남자는 17.8%, 여자는 12.6%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남자의 경우 종전보다 1.2세 늘어난 68.4세, 여자는 1.1세 늘어난 77.9세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68.5% 증가했으며 화재·추락 등 일반재해사망률은 3.1% 감소했다.

이같은 경험생명표를 토대로 생명보험의 보험료 인하효과를 산정한 결과 보장성보험은 약 18.2∼22.9%, 교육보험은 0.3∼0.6%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연금보험은 사망률의 하락에 따른 연금지급기간의 장기화로 보험료가 1.9∼3.0% 오르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보험료인하는 기존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다만 기존 가입자들은 계약자배당제도(위험률차배당)를 통해 당초 보험료산출시 적용한 예정사망률과 실제 발생한 사망률과의 차이를 정산, 배당금으로 돌려주게 된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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