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설득력이 채점기준 될듯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가」군에 속한 연세대 고려대 등 52개대(개방대 포함)중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6개대가 26일 논술고사를 치렀다. 이 날 논술고사는 대학별 모의고사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사 문제가 많이 출제돼 비교적 평이했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논리적 체계성과 설득력 있는 주장 전개 여부가 주요 채점기준이 될 전망이다.<논술문제 37면>논술문제>
연세대는 계열별로 요약형과 서술형 등 두 문제가 각각 출제됐다. 인문 1번 문항은 「상투적인 말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주변의 사례를 들어 서술하라」는 문제였으며, 2번은 두 개의 예시문을 제시한 뒤 공통점과 차이점을 요약하는 문제로 상식적인 수준을 넘지 않았다. 자연계 1번 문항은 유행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논술하라는 것으로 대체로 무난했다.
서강대는 공통문제로 김경호씨 일가 등 북한탈출자들에 대한 재정지원정책에 관한 견해를 논술하라는 시사 문제가 나왔다. 계열별 문제는 통합교과적 논술형으로 폭넓은 사고능력과 전공지식, 논리적 전개능력 등을 요구했다. 성균관대는 영생교 및 「막가파」사건과 갈릴레오의 지동설 주장을 예로 들면서 엉뚱한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수험생들의 가치판단을 물었다.<윤순환·정진황 기자>윤순환·정진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