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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당 의원 4명 없었다면…

입력
1996.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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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명 표결 간신히 과반수 채워신한국당의 평의원중에서 여당단독의 날치기 기습처리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던 의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늦게 신한국당 식구가 된 이재창 의원이었다. 자민련을 탈당, 25일 낮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의원은 입당식을 마친 뒤 강삼재 총장으로부터 「은밀한」제의를 받았다. 『26일 새벽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처리할 예정인데, 표결에 참여하겠느냐』는 제안이었다.

이의원에 앞서 입당한 권정달 유종수 황학수 의원도 이날 표결에 참여함으로써 이들 4인은 여당으로 변신해 날치기처리에 한몫을 했다.

향후 국회운영에서 빚어질 여야간의 갈등관계를 우려해 사회봉을 잡지 않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대통령특사로 남미를 방문중인 김윤환 고문, 평의원들에 대한 연락책을 맡고도 정작 자신은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이신범 의원을 빼면 표결참여 의원은 154명이다.

최근 입당한 4명의 의원이 없었다면 재적의원 과반수(150명)채우기가 녹록치않은 상황이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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