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0여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미디어밸리 후보지가 인천의 송도와 용유도 및 대전 청주 파주(경기) 등 5곳으로 압축됐다.전경련산하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는 3개월간에 걸친 후보지역의 입지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인천 송도를 비롯해 5개 후보지역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디어밸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총 3조5,000억원규모를 투입해 컴퓨터소프트웨어 및 게임산업 영화 만화 등 부가가치가 높은 100만평규모의 첨단 멀티미디어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경련이 전담,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5개 후보지의 지자체중 점수가 높은 단체들과 순차적으로 협상에 들어가 내년 2월초께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순위인 송도와 협약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조건이 부적합할 경우 용유도 대전 청주 파주 아산 춘천 등 차순위지역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이와 관련, 24일 현대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출자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주)미디어밸리를 출범시켰으며 내년 3월께 자본금 200억원규모로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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