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극력 저지” 격돌 예고신한국당이 26일 국회본회의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등에 대한 강행처리를 시도할 태세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극력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25일 『노동관계법의 경우 공청회를 마친데다 사실상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등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야권이 물리적 수단으로 봉쇄할 경우 비상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단독강행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한국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이 안기부법개정안 등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강행처리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본회의 처리를 시도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자민련과 26일 합동의총을 갖고 원천봉쇄 방침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김수한 의장에게도 노동관계법의 본회의 직권상정 유보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은 합동의총을 갖고 공동저지조를 편성, 김의장의 본회의장 진입과 오세응 부의장의 의사당 출입을 막는 등 실력저지할 방침이어서 여야간에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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