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광개토왕비원석초기척본집성
세워진지 1,500여년이 지난 광개토왕비의 원석에 대한 비문자료집. 90∼93년사이 학계에서 처음 발견된 「고구려호태왕비집석」을 중심으로 초기탁본으로 보여지는 4종을 선정하여 수록했다.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또 특성이 두드러진 「석치가묵탁본」과 「모각본」 및 「쌍구본」을 각각 1종씩 수록했다. 4편 「석문집성」은 그동안의 석문들을 광범위하게 수집·정리하고 체계화했다. 동국대 출판부간
◎고은님 여희옵고
49년부터 96년 6월1일 현재 정부가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을 수여했거나 추서한 독립운동가 832명을 사망일자순으로 구분해 오늘의 추모독립운동가로 정리했다. 최익현에서부터 송진우, 송병선에 이르기까지 출생지, 본관, 호, 주요공적, 서훈사항을 요약했으며 사진도 게재했다. 수록된 인물중 209명은 사망일자조차 미상이며 대한민국장 추서자 2명은 사진조차 없다. 고구려간 ▲후보도서-동학농민 전쟁사료총서(사운연구소)
□문고
◎문학과지성 시인선
80년부터 「문학과 지성 시인선」으로 출발한 시인선 시리즈. 첫번째 시집으로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78년에 펴낸 이후 최근 김소연의 「극에 달하다」까지 모두 192권을 냈다. 모든 시인이 시집을 내고 싶어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황동규 정현종 이성부 등이 필명을 떨쳤다. 최근에는 유하의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박청호의 「치명적인 것들」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학과지성사간
◎펭귄 클래식 문고
페이퍼 백의 대명사인 영국의 펭귄북스사와 출판을 계약, 120권을 목표로 국내에 첫 선보인 문고본. 가로 10.6㎝, 세로 13.7㎝로 손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에 표지 디자인이 화려해 문고판의 낡은 개념을 깨고 실속있고 아름답다. 책마다 100쪽 분량이며 가격은 2,500원대. 알베르 카뮈의 「여름」, 코난 도일의 「악마의 발」, 차오 쉐친의 「홍루몽」, 지오바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 등 현재 30권이 나와있다. 펀앤런북스간.
□사전
◎한국한자어사전
우리의 언어생활 전 영역에 깊숙히 침투한 한자를 집대성한 노작이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가 78년 한·중·일에서 통용되는 한자 어휘를 포괄적으로 정리하는 「한한대사전」 편찬작업을 시작, 총 22책중 첫 저작으로 출간했다. 「한국한자어사전」은 한국인이 독특하게 써 온 어휘만을 뽑았다. 역사 지리 정치 법률 민속 문학 등 150여종의 고전 문헌을 자료로 선정, 15만 어휘를 채록했다. 국자 수백 자와 이두도 포함. 전 4권. 단국대 동양학연구소간
◎힌디한국어사전
처음 편찬된 힌디-한국어 사전으로 6만여 힌디어 어휘가 수록됐다. 힌디어는 인도에서 사용되는 수백 종류의 언어 중 중앙정부가 채택한 공용어로 델리를 중심으로 7개 주에서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현대에 쓰이는 일반 어휘와 관용어를 중심으로 숙어 속담 등을 선별적으로 수록했다. 부록에는 생활에 필요한 주요 어휘와 인도의 문화 역사 신화의 주요 사건과 인명을 실었다. 한국외대 출판부간. ▲후보도서-한국사회주의 운동 인명사전(창작과 비평사)
□전집
◎조지훈 전집
선비적 풍모를 지녔던 시인 겸 국문학자 조지훈(1920∼1968)의 글을 한데 모았다. 오래 전 절판된 73년판 전집(일지사 간)을 바탕으로 거기에 빠졌던 논설과 한시를 추가, 아홉권으로 새로 묶었다. 조지훈은 뛰어난 시인일 뿐 아니라 민속학, 역사학, 국어학을 아우르며 한국문화사를 써내려간 큰 학자였다. 전집은 문학관련 저술과, 불후의 역작 「한국문화사서설」 등 국학 관련 논저를 망라하고 있다. 나남출판간
◎한국현대대표소설선
20세기 한국소설의 뛰어난 성과물을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골라 9권의 책에 담았다. 작가 90명의 1910년대부터 1950년대 발표작이 실려 있다. 이 전집은 소설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의 「연대기」이자 「풍속의 역사」라 할 만하다. 국문학자 임형택씨는 간행사에서 「역사로 사라지는 시대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로 전집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창작과비평사간 ▲후보도서-김윤식 선집(솔출판사)
□예술
◎아르비방
조덕현 김병종 이두식 이왈종씨 등 우리나라 화단의 대표작가 55인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미술총서.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총서는 오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김영나 서울대 교수 등이 선정위원으로 참여, 5년만에 결실을 봤다. 회화 조각 설치 공예 사진 등 각 분야에서 최근 10여년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대표작을 시기별, 경향별, 장르별로 배열하였다. 시공사간
◎한국도예
조선후기의 전통 도예를 비롯, 일제시대를 거쳐 최근에 이르는 현대 한국도예의 영욕의 역사를 정리한 400쪽짜리 노작. 각종 통계와 기록을 통해 현대미술의 중요한 장르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도예의 발전과정을 시대별로 조명한 점이 큰 특징. 도예 변천사와 함께 조선조말에서 최근까지의 도예작품 도판사진 등 희귀한 사진을 실어 자료집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홍익대도예연구소간. ▲후보도서-오윤, 동네사람 세상사람(학고재)
□사진
◎한국의 자원식물
우리 토종 식물과 야생화에 관련된 수많은 도감과 사진집을 냈던 한국야생화 연구소 소장인 김태정 박사의 식물탐사 평생 작업을 5권으로 집대성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에 자생하는 초본류의 수목을 중심으로 2,200여종을 계통분류에 따라 배열하고 근친관계에 있는 식물 1,000여종을 함께 해설했다. 실물같은 생생한 사진들은 한 식물을 두고 전체 모습에서부터 각 기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보여준다. 서울대출판부간
◎몽골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몽골 사람들의 문화와 일상을 사진작가 류재정씨가 독특한 앵글로 잡았다. 사막을 가르며 낙타의 등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푸른 초원과 올란바타르 시내 전경, 몽골 민속씨름인 「나담」, 조각예술 등 몽골 특유의 생활풍습과 찬란한 조각예술을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생생하게 화면에 담았다. 「글을 보고 사진을 읽는」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사진연구원간 ▲후보도서-소록도(타임스페이스)
□장정
◎인간과 상징
집단무의식과 상징의 비밀을 파헤친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사상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역저. 융과 그의 학문적 동료들이 융의 감수 아래 공동집필했다. 쉽고 명료하면서 깊이있기로 이름난 고전이다. 특히 꿈의 의미와 기능, 현대예술의 상징적 의미, 일상경험의 심리학적 의미를 드러내는 500개 이상의 삽화를 수록, 융의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열린책들간
◎서양 현대미술의 기원
1880년대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까지 약 30년간 서양미술사에서 일어난 근본적 변혁, 곧 현대미술의 개막을 다룬 미술사 책. 당시 유럽의 미술운동을 문화·사회·역사적 배경 위에 입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모더니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했는지 꼼꼼히 정리했다. 많은 칼라 도판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배치한 솜씨가 돋보인다. 시공사간 ▲후보도서-택리지 (한양출판)
□기획
◎한국의 도시
성냥갑 콘크리트 숲에 가려 표정을 잃어가는 한국도시들의 독특한 매력을 살아 꿈틀거리는 스케치 그림으로 되살려 냈다. 「박병주 도시 스케치」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도시계획분야의 원로인 저자가 국내 54개 도시를 직접 방문해 보고 조사한 내용을 펜화와 수묵화를 곁들인 기행형식으로 옮겼다. 개발에 의한 자연파괴와 역사문화 훼손 등 오늘날 우리 도시의 경관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지를 두루 살펴보았다. 열화당간
◎서양인이 본 조선
조선에 대한 서양인들의 저술을 한국민속사적 입장에서 정리했다. 1655년부터 1949년까지 약 300년동안 서양의 선교사 탐험가 군인 혹은 학자들이 조선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해 서양에서 출판한 한국학관련 저서 188종 261판본의 방대한 자료를 모아 국내 서지학분야의 기념비적 연구서로 꼽힌다. 서지학자 박대헌씨의 연구 헌신과 정성이 돋보인다. 호산방간 ▲후보도서-한국의 전통민속주(한양대 출판원)
□번역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주인공 빌헬름의 여성편력과 그를 통한 성장을 그린 교양소설의 원형. 방대한 원작을 자연스러운 현대의 국어문장으로 번역한 점이 독보적이다. 독문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역자 안삼환씨는 현재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서로는 「신변보호」 「도망치는 말」 「텔크테에서의 만남」 등이 있다. 박찬기 고려대 명예교수의 기금 후원으로 민음사에서 기획한 괴테전집 시리즈 중 첫번째. 전 2권·민음사간
◎그라마톨로지
현대 프랑스 사상가 데리다의 인식론 단초를 담은 초기저작. 글 쓰기, 문자언어, 문체 등을 의미하는 에크리튀르 개념 해석과 서구 사상사를 지배해 온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이 「그라마톨로지(문자학)」의 핵심적 내용이다. 고전적 사유양식에서 일탈한 데리다 저작의 난해함을 풍부한 참고문헌 대조와 꼼꼼한 역주로 소화해 냈다. 김성도 고려대 교수가 4년만에 책을 만들어 냈다. 민음사간 ▲후보도서-헤겔미학 (나남출판)
□편집
◎김치 천년의 맛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이면서도 갈수록 서양 식생활에 밀려나는 김치의 모든것을 담았다. 김치의 맛과 문화, 기원과 역사, 만드는 과정과 풍속, 양념과 재료의 영양학 등을 한포기 김치보다 더 맛깔나게 엮었다. 우리 음식문화의 아름다운 문양과 신비한 맛의 내력을 전하면서 김치라는 독특한 소재를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긁어주듯 책속에 담아낸 편집의 섬세한 손길이 돋보인다. 디자인하우스간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일반인들의 눈에 골동품 수준에 머물렀던 도자기를 생활미술의 정수로 자리매김하려는 저자의 시도와 그 의중을 거뜬히 뒷받침하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지면배열이 시선을 빼앗는다. 원광대 윤용이 교수가 192장의 흑백 사진을 곁들여 우리도자기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풀었다. 책속에서 질그릇에 담긴 민중의 삶과 아름다움을 빚어낸 도공들의 예술혼과 만날 수 있다. 학고재간 ▲후보도서-두만강(국민서관)
□아동
◎특선동시집
어린이를 아름다운 시의 꽃밭으로 불러들이는 작가별 동시선집. 대표적인 동시작가를 선정, 그들의 대표작 50여편씩을 낱권으로 담았다. 1차로 노원호씨의 「바다를 담은 일기장」, 박두순씨의 「누군가 나를 지우개로 지우고 있다」, 정두리씨의 「작은 거라도 네게는 다 말해줄게」, 이창건씨의 「나는 눈이 올 것 같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가 나왔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4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예림당간.
◎임석재 민속동요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인 임석재(93)옹의 창작동요 모음집. 50년 피란지 부산에서 자녀들을 위해 시작된 임옹의 동요쓰기는 필사본을 돌려읽는 등 인기를 모았다. 아흔이 넘은 지금까지 마르지 않는 동심으로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구수하고 깜찍한 언어와 금세기 초반의 풍속에 대한 추억이 물씬하다. 고려원미디어간. ▲후보도서-오순도순 우리명절 시리즈(두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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