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75개 새로 포함 총 509개로 확대/정부미·우동·레코드판 등 36개는 제외키로/가중치선 식료품 등 줄고 교통·오락 등 늘어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행태 변화로 내년부터는 소비자물가 조사대상품목에 피자 수입양주 고속도로통행료 노래방사용료 자동차세차료 등이 새로 포함되고 정부미 우동 레코드판 착화탄(번개탄) 등은 제외된다. 또 품목별 가중치도 쌀은 절반으로, 연탄은 15분의 1로 각각 줄어드는데 비해 외식비는 1.6배, 휘발유는 2.7배, 자동차보험료는 2.9배, 도시가스는 4.4배로 각각 늘어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개편」에 따르면 90년이후의 소비지출구조 변화를 반영,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은 내년부터 75개가 새로 추가되고 36개는 제외돼 현재의 4백70개에서 5백9개로 늘어난다.
신제품 출현 및 소비 고급화에 따라 노트북컴퓨터 프린터 캠코더 등이 새로 포함됐고 소비품목의 다양화를 반영해 클린싱크림 자외선차단화장품 카드수수료 무선호출기 휴대폰 등이 추가됐다.
또 수입오렌지 수입양주 피자 삼계탕 탕수육 등 수입식품과 외식품목이 새로 등장했고 승용차임차료 고속도로통행료 자동차세차료 등 개인교통 관련품목과 수영장 볼링장 노래방 당구장 골프연습장이용료 등 여가관련 품목도 포함됐다.
그러나 정부미 우동 벽돌 착화탄 모포 맞춤숙녀복 화학사 구충제 레코드판 등 소비지출액이 줄어들어 대표성이 상실된 품목과 제도변경으로 가격조사가 불가능해진 초등학교 육성회비 등은 제외됐다.
가중치는 식료품의 비중이 줄고 대신 교육·교양오락과 교통·통신부문이 늘어났다. 그러나 식료품 전체의 비중 감소에도 불구, 외식비의 비중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집세의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전세값의 가중치가 1천분의 78.1에서 92.5로, 휘발유는 8.4에서 22.7로 각각 늘어난데 비해 쌀은 53.4에서 27.6으로, 연탄은 13.1에서 0.9로 각각 떨어졌다.
조사대상지역도 확대돼 도시는 안양 고양 창원 서귀포 등 4개시가 추가돼 36개로 늘어났고 조사대상 시장은 64개에서 1백7개로 확대됐으며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점포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재래시장의 비중은 줄었다.
통계청은 내년 1월중 기본생필품지수 품목의 확대 등 보조지표를 보완하고 자기소유주택의 주거비용을 포함하는 지수를 개발, 지수물가와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축소해나가기로 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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