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사회연 전국 기혼남녀 989명 설문경기불황이 본격화하면서 가계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25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전국 기혼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가계생활지수 조사」에 따르면 가계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가계생활지수와 미래경기를 예측해보는 가계기대지수 및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생활지수는 지난해 6월 108.30을 기록한 이래 같은해 12월 99.33, 올 6월 98.74, 9월 88.33으로 급락했다가 이달에는 85.41로 최저치를 보였다.
가계기대지수는 95년 6월 114.94이었으나 12월 111.15, 올 6월 105.28, 9월 94.84로 하강세를 보이다가 이달에는 93.44로 다시 낮아졌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평가한 소비심리지수도 95년 6월 106.67이었으나 12월 104.49, 올 6월 103.56, 9월 98.23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95.65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인 평가를, 100이하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또 실제 소득이 줄어들었는지 여부를 반영하는 소득평가지수는 지난해 6월 103.90에서 올 6월 99.20, 9월 99.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에는 88.47로 급락해 이제는 소비자들이 경기하강을 실제 소득이 줄어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 30대보다 특히 4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40대의 경우 9월 91.2이었던 것이 이달에는 74.7로 무려 16.5포인트나 낮아졌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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