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듬 없고 앞주름도 잘 안펴져「잠깐 앉았다 일어나도 구김이 생긴다」 「조금 입어도 무릎이 나온다」. 면바지는 편하게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빨래가 쉽고 가격도 저렴해 실용적인 패션아이템이지만 잘 구겨진다는 단점 때문에 멋쟁이들 사이에서 불평을 들어 왔다. 올해에는 구김이 덜 가도록 특수처리한 「링클 프리(Wrinkle Free)」면바지가 선보여 활동적이고 패션 센스가 있는 20, 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제이 빔」 「헌트」 「티피코시」 「체이스컬트」 등 중저가 캐쥬얼 브랜드에서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일제히 내놓은 링클 프리 면바지는 특수처리로 30회 이상 세탁해도 바지에 세운 앞주름이 펴지지 않고, 구김이 덜 간다. 줄어듬을 방지하는 워싱처리를 거친 면바지에 구김방지용 약재를 뿌린 뒤 다림질로 앞주름을 세우고, 130℃에서 2분간 고온처리하는 특수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공정은 골프 바지 등 스포츠웨어에는 일찌감치 사용됐다.
검은색, 감청색 등 다른 옷과 맞추기 쉬운 기본색상 위주로 나와 있다. 중간통의 일자바지 뿐 아니라 통이 넓어 헐렁하게 입는 루스 피트(Loose Fit)도 있다. 어떤 색의 셔츠와도 잘 어울리는 베이지색은 모든 브랜드에서 재고가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잘 나갔다. 요즘에는 청바지 정도로 두꺼운 원단을 사용해 보온효과를 높인 겨울용 면바지가 나와 있다. 가격은 2만9,000∼3만5,000원선.<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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