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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계 카드위조단 적발/매출전표 기재된 개인정보 복제

입력
1996.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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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기술도입 4,000여매 제작·밀매/일부는 야쿠자연계조직에 뺏겨/제조·갈취 8명 구속­2명 수배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5일 미국마피아로부터 신용카드 위조기술을 도입해 4천여장을 위조·밀매한 10명을 적발, 최성규(38·무직)씨 등 8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상렬(42·재미동포)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신용카드 1천7백여장과 신용카드 검색기 6대, 신용카드 매출전표 1백20여장을 압수했다.<관련기사 5면>

검찰에 따르면 미 마피아조직원이었던 박씨는 지난해 4월 마피아로부터 위조기술을 배운 뒤 전자띠 판독·복제기 등 신용카드 위조기계를 밀반입, 신용카드 할인업자인 이망희(40·수배)씨가 수집한 신용카드와 매출전표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4천여장을 위조, 이씨와 최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박씨 등은 매출전표의 개인기록을 플라스틱판에 복제하거나 신용카드 뒷면의 전자띠에 기록된 개인정보를 판독기를 이용해 복사하는 수법으로 위조했다.

함께 구속된 김용식(42·신용카드할인업)씨 등은 8월 최씨로부터 위조카드 1백장을 1천만원에 구입하면서 최씨가 위조카드를 많이 갖고 있는 사실을 알고 폭력배를 동원, 1천7백여장을 갈취한 혐의다.

김씨 등은 또 폭력조직 동대문파 두목 이모씨를 통해 일본 야쿠자와 연결, 일본에 있는 가맹점 명의로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해 거액을 인출하려고 기도하던중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위조신용카드 중 압수되지 않은 2천3백여장이 불법매매돼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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