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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김현주씨(NC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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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김현주씨(NC가 만난 사람)

입력
1996.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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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송년회’ 술 없이도 가능해요『야한 농담이나 주고 받고, 술기운을 빌어 떠들며 노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 아닙니다. 품격있는 레크리에이션은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같은 것이죠.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끈이 될 수도 있구요』

여성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김현주(36·화니레벤트 원장)씨는 레크리에이션에도 품격이 있다고 강조한다.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이 바람직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

김씨는 아무리 점잖은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라도 10분 안에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술 한 잔 마시지 않고 양복 윗저고리를 벗어 던진 채 의자 위에서 춤을 추게 만들 수 있다. 『남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살짝 살짝 끄집어 내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소문이 퍼져 일 없이 지내는 날이 하루도 없다. 특히 송년모임이 잦은 요즈음에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송년회는 망년회가 아닙니다. 무조건 잊어버리자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서로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자리가 돼야 합니다』

각종 단체의 송년회, 기업체의 노사화합잔치 등에 와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어려운 이들이 불러 줄 때가 제일 반갑다. 이달초 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송년잔치에 다녀왔고, 연말까지는 군부대 3곳을 방문할 예정.

현재 여성직원 4명과 함께 화니레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대와 명지대 사회교육원에서 레크리에이션과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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