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틀째 공전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안기부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측의 원천봉쇄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전을 거듭했다.김수한 국회의장은 이날 환경노동위에 대해 『24일중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마쳐줄 것』을 통고해 26∼27일께 안기부법 개정안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일괄 강행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홍구 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안기부법개정안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5면>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총무접촉을 통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안기부법 개정안과 분리, 26일부터 환경노동위에서 심의한 뒤 내년초에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이 이를 거부했다.<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