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 전망 일색 복지축소·실업난 등 방치【베를린=연합】 독일 정치지도자들은 90년 통일 당시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23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통일에 대한 대비 부족」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헬무트 콜 총리는 당시 통독과정에 대한 잘못된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동독인들에게는 지나친 기대감을 심어줬고 반면 서독인들에게는 통일이 되더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 현실을 잘못 인식하도록 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복지혜택에 익숙해 있는 서독인들은 통일이 되더라도 최소한 현상유지를 바랐으나 현실은 이와 달랐고 동독의 경우 실업난과 과거청산, 사회정의 실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각 정당들도 당파적 이해에 얽매여 국민에게 통일에 대한 의식을 올바로 심는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그 결과 통일 6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 서독 주민들은 통일과업에 대한 동참의지가 부족하고 공공복지 창출보다는 개인복지 상실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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