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첫선… 의당면 청룡리 소재/민속학자 심우성씨 1,000여점 전시민속극을 테마로 한 전문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관된다. 민속학자인 심우성(62·민학회장)씨는 28일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공주민속극박물관」을 개관, 자신이 소장해온 민속극 자료 1,000여점을 선보인다.
부지 3,000여평의 박물관은 충남도와 공주시의 지원금에 심씨의 사재를 보탠 4억9,000여만원으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132평의 전시실은 2개층으로 1층은 세미나실겸 공연장, 2층은 민속극 자료관이다.
현재 전시된 자료는 모두 229점. 수장고에는 800여점의 자료가 보관돼 있는데 정기적으로 전시자료를 교환할 방침이다. 전시된 자료는 크게 민속인형극 인형, 민속악기, 민속연극의 탈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들로는 민속인형극 인형의 남강노인, 피조리(젊은 여인), 넋전, 풀각시, 상여, 만석중 등이며, 민속연극의 탈로는 방상씨, 종이탈·진주오광대, 조기장사, 홍백가 등이 조상의 체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박물관은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민속예술(악기, 인형극, 탈놀이)의 실기 및 이론강좌, 박물관 학교 개설, 민속예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각 분야의 알기쉬운 입문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물관은 설연휴 및 월요일만 휴관하며 매일 상오 10시∼하오 5시 문을 연다.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416)55-4933<여동은 기자>여동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