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유용한 것은 50만달러까지/국내선 사이버 영토 확보 안이한 대처「사이버 영토」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터넷 문패역할을 하는 도메인네임을 사고 파는 홈페이지가 잇따라 등장, 온라인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도메인네임의 중요성이 확산되며 이를 이용해 본격적인 장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주식시장을 나타내는 「koreanstocks.com」 등 한국관련 도메인네임도 거래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사이버영토 확보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홍콩에서 개설한 「도메인딜러」 사이트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10여개의 도메인네임 중개 사이트가 영업중이다. 이러한 중개 사이트에는 「도메인네임컴퍼니」(뉴질랜드)가 1만2,000개를 진열해 놓는 등 수만개의 도메인네임이 사이버공간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개 사이트들은 특정인이 확보한 도메인네임을 필요한 사람에게 매매를 대행하고 거래가격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시시한 것은 몇백달러에 불과하지만 귀한 것은 부르는 것이 값이다. 「interactive-adv.com」 「wallstreet.org」처럼 인터넷 비즈니스에 유용한 것은 각각 50만달러, 37만 5,000달러의 가격이 매겨져있다. 「koreanstocks.com」은 도메인딜러가 1만 2,000달러에 팔고 있다.
주로 거래되는 도메인네임은 「cuba.com」 「barbrastreisand.com」 「118.com」 「automarket.net」와 같은 지명, 유명인, 숫자, 비즈니스 등 관련 용어들로 인터넷에서 장사가 될만한 것들이다. 메일뱅크와 도메인네임컴퍼니에서는 전자메일 주소도 1년에 4.95달러씩 대여 해준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지원센터(IBI), 사이버랜드 등의 업체들이 「2424.com」 등 비즈니스에 유용한 숫자나 국내 주요도시 지명들로 이루어진 도메인네임들을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에는 박용주씨가 국내기업 이름 등 수천개의 도메인네임을 등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현대, LG, 효성, 쌍용 등 국내 대기업들의 도메인네임이 외국인 손에 넘어가 인수에 애를 먹는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피해를 막기위해 기업이나 단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인터닉사의 도메인네임 분쟁정책을 번역해 인터넷(www.ibi.com)에 올려 놓은 IBI의 이판정 사장은 『인터닉은 무분별하게 도메인네임을 발급하고 있다』며 『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사전에 이를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전국제 기자>전국제>
▷주요 도메인네임 중개사이트◁
WWW.domaindealer.com
WWW.bestdomains.com
mailbank.com
WWW2.gol.com
WWW.jubilee.com
WWW.domain.co.nz
WWW.telvision.com
WWW.domainmart.com
WWW.multimedia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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