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대 종합상사들은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 실적보다 13% 증가한 711억달러로 잡고 있다.23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올해 수출부진으로 연초에 세웠던 수출목표를 수정하는 등 수출목표 달성에 애를 먹었으나 새해에는 시장개척과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사별로는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이 각각 올해 추정실적 150억달러보다 13% 증가한 170억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종합상사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제품 시장개척에 주력, 반도체 부진에 따른 수출둔화를 극복할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전기·전자 화학 선박 등 기존 제품 외에 철강 섬유 등을 중심으로 신규거래선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올해 13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주)대우는 내년에는 15% 증가한 150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주)대우는 세계경영에 따른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섬유 자동차 자동차부품 중기 등의 제품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LG상사는 올해 수출실적 85억달러보다 18% 증가한 100억달러를 수출키로 목표를 세웠다. LG상사도 반도체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석유화학 가전 운송기기 통신장비 등의 수출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주)쌍용은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 48억달러(추정)보다 4% 늘어난 50억달러로 잡았으며 (주)선경도 올해의 35억달러에서 9% 늘어난 38억달러, 효성물산은 올해의 29억달러에서 14% 증가한 33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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