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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액세서리도 ‘개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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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액세서리도 ‘개성시대’

입력
1996.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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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패드·디스켓함 등 색상·형태 다양화컴퓨터 액세서리들이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컴퓨터 액세서리는 이제 더이상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보조용품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네티즌의 주류로 떠오른 신세대들이 주도하는 이 변화속에서 각종 액세서리 용품들은 색상이나 형태면에서 다양해지고 질에 있어서도 고급화하고 있다.

컴퓨터 액세서리의 화려한 변신을 주도하는 용품은 마우스패드. 기존의 사각형 형태가 파괴되면서 원형, 삼각형, 별모양 제품도 등장했다. 색깔도 단색위주에서 벗어나 바탕에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을 담는등 화려해 졌다. 최근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여러개 골라 번갈아 끼울 수 있는 마우스 패드도 나왔다.

플로피 디스켓이나 CD-롬 타이틀 보관함은 모양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갑형, 서랍형, 타워형이 등장했는가 하면 금고형도 나왔다. 기능면에서도 보관차원을 넘어 주위의 정전기를 차단하고 습기를 막아주는 특수칩이 내장된 제품과 온도계, 습도계가 장착된 제품도 등장했다.

멀티미디어 PC가 일반화하면서 많이 찾는 마이크도 「노래방용 마이크」형태를 벗어나 핀마이크, 탁상용마이크로 발전했다. 또한 마이크와 헤드폰이 하나로 통합돼 인터넷 폰을 쓸 때 편리한 헤드세트도 신세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품목이다.

이와함께 주변기기로 거의 자리잡은 스피커, 입력할 문서를 고정하는 카피홀더, 컴퓨터 프린터 등 일체의 기기를 올려놓는 컴퓨터테이블이 컴퓨터 액세서리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전자파와 VDT증후군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면서 보안경, 손목보호대, 전자파 차폐 앞치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새로 개발됐다.<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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