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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의원도 탈당 굳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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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의원도 탈당 굳힌듯

입력
1996.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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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군부대 방문 JP 수행않고 잠적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집단탈당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 이재창 의원이 최근들어 당공식회의에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의원은 이날 상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파주 육군 전진부대에 김종필 총재가 방문하는 자리에도 수행하지 않았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김총재가 군부대로 출발하기 앞서 이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자 『벌써 끝났구만…』이라고 한숨을 지었다고 당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의원은 최지사와 유종수 황학수 의원 등의 탈당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일 긴급당무회의와 21일 당 비상총회에도 불참했다. 그의 측근들은 『이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함구로 일관하고 있으나 국회주변에서는 그가 이미 탈당결심을 굳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통 내무관료출신으로 경기도지사와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의원은 4·11총선당시 신한국당 공천을 노리다가 실패한뒤 자민련 간판을 달고 나와 당선됐다. 그는 당선 직후부터 신한국당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됐으며 그동안 당무와 의정활동에 소극적이어서 자민련의 「탈당후보」로 예상돼 왔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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