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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보너스 굴리기/주부들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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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보너스 굴리기/주부들을 위한 제언

입력
1996.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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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는 CP·CD·MMF로/장기는 채권·가계신탁 유리/쇼핑하듯 꼼꼼히 비교후 결정은 그러나 과감히여성은 이재에도 밝아야 한다. 남편의 월급봉투를 쪼개 목돈을 마련하고 집을 장만하는 등 가정경제는 주부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연말 보너스로 목돈이 들어오는 요즘 재테크 방법에 대해 여성경제인으로부터 들어보자.

은행과 증권사의 여성지점장들은 『재테크를 위해서는 경기나 금리변동뿐 아니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사회의 변화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은행에 저축하거나 주식에 투자할 때는 여러곳의 은행과 증권사에 문의해 수익률을 비교해 봐야 한다. 최종적인 결정에서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상업은행의 이필영(51) 동여의도지점장은 『몇백만원정도의 연말보너스는 당장 금리가 높으면서도 몇 달 뒤에 되찾아 쓸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그는 또 『1년이상 장기운용을 할 여유자금이라면 중장기 공사채나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예금 등 고수익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단기금융상품으로는 3∼6개월 만기의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 1개월 초단기금융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은 이 상품들의 수익률도 높아진다.

한일은행 최춘자(54) 신반포지점장은 『국내금리가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개인연금이나 적금 등 불입식 금융상품도 이왕이면 이번 연말에 들어두는 것이 좋다. 이때면 이자율이 조금씩이나마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한다. 개인연금, 비과세가계저축, 만기 5년이상의 채권 등은 종합금융과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주식도 재테크에서 빠질수 없는 종목이다. 쌍용투자증권 김광순(37) 분당지점장은 『주가가 바닥세인 데다 내년 경기전망도 밝지 않아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면 요즘 사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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