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조 매끈하게 뽑지 못하는 사람들은 「못난이」 취급을 받는 세상이다. 음악선생님도 못 고치는 음치를 교정해주는 「음치클리닉」이 등장했다.전직 가수 이병원(34)씨가 운영하는 이병원가요교습소는 리듬익히기, 목소리틔우기, 발성·호흡법 교정 등 자가치료법을 통해 음치를 고쳐주는 전문교습소다.
10여년동안 싱어롱(SING ALONG) 등 가요지도를 해온 이씨가 심한 음치도 올바른 노래법과 자가훈련을 통해 「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전문 음치교정소를 낸 것이다.
강습료가 기본 2회(1회 3시간)에 40만원으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1달 이상 밀릴 정도로 음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형편없는 노래실력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체 대표나 변호사 교수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씨는 『많은 사람이 음치로 고민하고 있는데도 마땅히 이를 해결할 길이 없다는 데 착안했다』면서 『음치 교정 전문요원을 교육하기 위한 지도자 과정도 개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02)971―9916<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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