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 작업복 근무 ‘합리적 중년신세대’불혹을 갓 넘긴 나이에 한라그룹 총수에 오른 정몽원 신임회장(41)은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직원들사이에서는 「합리적인 중년신세대」로 통한다.
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한후 정명예회장 밑에서 전문경영인수업을 받아온 그는 정명예회장의 차남에 대한 경영권승계계획에 따라 지난해초 그룹총괄부회장을 맡고 장남 몽국씨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회장취임이 기정사실화했다.
정신임회장은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후 한라공조 사장 만도기계 사장 한라건설 사장 등 그룹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국제전화사업참여를 주도했고, 첨단자동차부품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와 캄코를 설립했다.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 합리적인 경영인이라는 것이 사내의 중평. 그룹관계자는 『정회장은 공식행사가 없을 때면 작업복차림으로 근무하고 직원들이 행사를 준비하면 웃옷을 벗고 직접 돕기도 해 소탈한 인상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술자리에서는 발표된지 1년이내의 신곡만을 부르는 등 직원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아이스하키를 좋아해 94년 12월 만도기계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고 요즘도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즐겨 찾는다. 부인 홍인화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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