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WHERE?’ 등 사이트 인기/인명자료·전화번호 등 검색/직접 인터넷 폰으로 연결도그리운 사람을 찾아주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사람 찾는 서비스는 큰 인기다.
인터넷을 무한한 정보의 산실로만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각종 물리적인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시켜준다는 점이다. 사람찾는 사이트들은 이 점을 실감하게 해준다.
사람찾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올 2월부터 시작된 「누가, 어디에 ?」(WHO, WHERE?, 인터넷 주소 http://www.whowhere.com)가 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횟수를 집계하는 인기차트 100HOT에서 항상 5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네티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는 인터넷 전자우편 주소 , 개인 홈페이지 등의 정보를 개인으로부터 등록받아 원하는 사람의 전자우편 주소를 찾아준다. 단순히 사람을 찾아주는 것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전화번호, 직장, 실제 주소, 취미, 등 50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사람을 찾을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있는 작은 회사에서 제공되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아메리칸 비즈니스 인포메이션, 빅북 등 오프라인 인물정보은행과 연결, 인명자료, 전화번호들까지 함께 검색함으로써 훨씬 효율적인 사람찾기 서비스로 도약하고 있다. 또 찾는 사람이 인터넷 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경우 직접 인터넷 폰으로 전화도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펜팔을 하거나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게도 해놓았다.
「AHOY! THE HOMEPAGE FINDER」(http://metacrawler.cs.washington.edu:6060)에서는 전세계에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사람의 홈페이지를 찾아준다. 이 서비스에 접속해서 찾는 사람의 실제 이름을 입력하면 9개의 검색 엔진을 결합한 메타크롤러(METACRAWLER)에 올라있는 개인 홈페이지들을 전부 뒤져서 찾아낸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가진 사람보다는 전자우편 주소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만큼 숫자는 줄어드는 셈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검색 엔진 야후(http://www.yahoo.com)에서도 개인 홈페이지들을 찾을 수 있다. 야후의 주제별 메뉴에서 「엔터테인먼트: 피플」을 선택하면 5만 2,592명의 홈페이지가 등록된 것을 볼 수 있다.
「사회와 문화: 피플」 메뉴에서도 개인홈페이지들을 볼 수 있다.이밖에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로 50만명의 홈페이지를 검색하는 「인포스페이스」의 사람찾기 서비스(http://www.infospace.com/people.html)도 『인터넷의 역사에서 정보찾기의 다음 단계는 사람찾기』라는 신념 아래 올 연말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로 미국에서 개발된 사람찾기 서비스는 이산가족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적극 응용해서 개발해볼만한 것들이다.<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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