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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가 도심서 소총 8발 쏴/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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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가 도심서 소총 8발 쏴/강릉

입력
1996.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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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싸움 청년들과 시비중… 1명 부상【강릉=곽영승 기자】 22일 하오 7시15분께 강원 강릉시 포남동 포남2 주공아파트 앞길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중대장 이승원(30·학군 28기) 대위가 술을 마시고 패싸움하는 청년들과 시비를 벌이다 K1소총 8발을 쏴 최상순(24·태권도 사범·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씨의 왼쪽 무릎이 관통됐다. 최씨는 이날 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충돌은 이대위 일행 4명이 강릉시 포남동 포남2주공아파트 입구에 있는 한양문구사에서 사무용품을 구입한뒤 지프로 해안경비 순찰근무를 나가던중 도로에서 최씨 일행 4명과 또 다른 청년 8명이 패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고 『왜 길에서 싸워 차가 밀리게 하느냐』고 꾸짖어 일어났다.

이대위는 청년들이 『군인이 뭔데 시비냐』고 대들며 총을 뺏으려 하자 바닥을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쏘아 1발이 최씨의 무릎을 관통했다. 이대위는 총을 쏘았는데도 불구, 최씨 일행이 총을 잡아당기자 다시 5발을 발사, 1발의 파편이 최씨의 가슴을 스쳤다.

이날 소동으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됐으며 총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몰려나와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군·경은 그러나 청년들이 『교통체증 시비중 이대위가 갑자기 총을 난사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상반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에서 1차조사를 받은 이대위는 이날 밤 10시30분께 군수사기관으로 이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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