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철 아침이면 자동차 문이 얼어붙어 열리지 않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외부와의 기온 차이로 차 내부에 발생한 습기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문 주위에 얼어 붙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힘을 가해 문을 열면 손잡이가 고장나거나 웨더 스트립(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문 둘레에 붙인 고무)이 찢어지게 된다. 이럴 때는 문 둘레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얼어붙은 부분이 떨어져 문을 열 수 있게 된다.또 라디오 스위치를 켜면 「탁, 탁」 하는 소리가 나면서 안테나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안테나를 올려주는 레귤레이터가 얼어붙어 헛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즉시 라디오 스위치를 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레귤레이터가 손상돼 교체해야 하는데 정비업소에서는 전체를 교환하라고 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비용이 많이 든다.
키 구멍에 물이 스며들어 얼어붙어 키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키를 데운 다음 키 구멍에 꽂으면 뜨거워진 키가 얼음을 녹이면서 들어가게 된다. 눈이나 비가 온 다음 주차할 때 문둘레와 안테나의 물기를 걸레로 닦아두면 이런 일들을 예방할 수 있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교육원 교수>이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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