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사태 장기화땐 개별 석방노력 강구”【리마=연합】 게릴라에 의해 억류중인 이원영(53) 페루 주재 대사의 석방을 위해 19일 현지에 급파된 조기성(60) 아르헨티나 주재 대사는 『인질석방을 위해 초반에 다른 국가들과 공동노력을 기울이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개별노력도 병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태발생후 일부국가 대사가 풀려난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페루정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대사와 재일동포 이명호씨 석방을 위해 막후접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이 현재 게릴라들에게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대사를 포함한 한국인 2명의 석방을 낙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대사는 인질로 잡혀있는 이대사가 게릴라들의 지시에 따라 한국정부가 페루정부에 게릴라들과 협상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공관으로 걸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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