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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코트 겨울을 누빈다/합성섬유 소재 젊은층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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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코트 겨울을 누빈다/합성섬유 소재 젊은층 선호

입력
1996.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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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포인트는 부피감 줄이기올 겨울 진짜 멋쟁이는 패딩코트를 입는다.

모직코트의 우아함과 스포츠룩의 경쾌함을 겸비한 옷차림으로 가볍고 따뜻한 패딩코트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패딩(Padding)의류는 「솜을 대고 누빈다」는 말 그대로 속에 솜을 넣고 누벼 볼륨감을 살린 옷들. 패딩기법을 쓴 종전의 파카류가 스포츠룩의 편리함만을 추구했다면 요즘 유행하는 패딩코트는 허리선을 잘록하게 넣고 어깨도 좁게 만들어 세련된 여성미를 자랑하는게 특징이다. 박음질 선은 아주 촘촘한 바둑판무늬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멋을 살리거나 아예 넓직하게 가로선만 박아 대담성을 강조한 것들로 크게 나뉘어진다.

올해 패딩의류의 유행은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가 주도한다. 지난해 인기였던 조끼는 퇴조세. 스키복으로 겸용할 수 있는 반코트도 많이 나간다. 롱코트는 후드를 달아 캐주얼한 멋을 살리거나 목둘레와 앞섶부분에 화사한 인조털을 달아 정장분위기를 낸 것이 많다. 색상은 하얀색과 검정색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갈색과 녹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패딩의류의 소재로는 주로 합성섬유가 쓰인다. 안에 넣는 것도 아크릴 합성솜이 대종이다. 나일론 소재로 세계 패션계를 제패한 프라다룩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값이 싼데다 합성섬유 자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것도 큰 이유다. 단 천연섬유에 비해 정전기가 잘 생긴다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폴리아세테이트, 레이온에 면을 혼방한 소재가 많이 쓰인다. 합성섬유의 경우 겉감에 코팅처리를 해서 비닐같은 광택과 정전기 방지효과를 준 것도 나와있다. 이같은 소재들은 불꽃만 튀어도 확 타버리는 100% 나일론 소재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패딩코트는 가볍고 따뜻하지만 자칫 뚱뚱해 보이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멋내기의 포인트는 부피감을 줄이는 것. 여성복브랜드 예스비의 홍성은 디자인실장은 『단추보다는 지퍼 앞여밈이 날씬해 보인다. 안에는 몸에 착 붙는 풀오버 터틀넥이 잘 어울리는데 코트와는 대비되는 색상으로 갖춰야 한가지 색으로 뭉뚱그려져 둔해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성희 기자>

◎독자가 찾은 패딩코트 쇼핑가 세곳

패딩코트를 구입하려고 쇼핑가를 둘러본 박지은(20)씨는 『패딩코트가 생각보다 굉장히 싸고 따뜻해서 놀랐다』고. 유행에 민감한 품목인만큼 비싼 브랜드제품 보다는 싼 시장제품이 실속있다고 생각하는 박씨는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명동과 이대입구, 압구정동 쇼핑가를 둘러봤다.

이대입구:평범한 재킷스타일이나 복고풍 반코트가 많다. 이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 첫번째 뒷골목에 위치한 상점들이 전문 코디네이터가 고른 시장제품을 취급해 쇼핑이 수월하다. 반코트는 3만∼5만원대.

명동:박음질이 아주 넓게 된 롱코트나 허리 절개선이 없이 통짜로 된 것 등이 눈에 띈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계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리아극장 옆골목에 밀집된 상점들에서 주로 다룬다. 이대입구나 압구정동 보다 조금 싼 편이다. 롱코트는 6만∼7만원대, 반코트는 3만원대.

압구정동: 특이한 디자인이나 색깔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 코코스 골목의 수입보세상품점들에는 튀는 디자인들이 많다. 반코트 4만∼5만원, 롱코트는 1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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