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범구 기자】 「아가동산」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채정석)은 88년 3월 강미경(당시 21세)씨 피살을 입증할 증언을 확보, 19일 하오 시신 매장추정지점인 아가동산내 과수원 인근에서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과수원부지를 파는 과정에서 사과상자 22개분량의 회계장부를 발견했으나 아가동산측이 89년 이후 매년 1∼2m씩 이 곳에 흙을 덮어 20m 깊이의 복토층을 형성해 놓는 바람에 더 이상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포기하기로 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직원 1백50여명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허위 작성, 72억여원을 가로채는 등 임금과 법인세 1백50억여원을 가로채거나 포탈한 정문교(44) 신나라유통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강활모(52) 신나라유통 사장과 회계담당 조재원(41·여) 신옥희(40·여)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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