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돌 기념… ‘103위 성화’ 등 성당내 작품 26종천주교 서울대교구 혜화동 성당(주임신부 염수의)은 국내 처음으로 성당내 미술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도록을 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당 설립 70주년기념사업으로 만든 교회성미술도록인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는 성당이 소장한 회화에서부터 조소, 공예, 유리화, 설치미술 등 작가 12명의 작품 26종을 총망라했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03위 순교성인화」. 76년 박희봉 주임신부가 문학진 교수에게 「103위 순교복자성화」를 의뢰, 전례 역사 복식 등에 대한 폭넓은 고증과 자문을 거쳐 한국적 주체성을 담아 그린 대작이다. 이외에도 성베네딕도상, 최후의 심판도, 십자가의 길, 부활성수대, 세례대, 유리그림 등의 컬러사진을 해설과 함께 수록했다. 작품제작에는 조각가 최봉자 수녀, 도예가 권순형, 조각가 김세중, 서양화가 문학진, 디자이너 박영규, 유리화가 이남규, 공예가 이순석씨 등 중진작가들이 참여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서울대교구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혜화동 성당은 아름답고 훌륭한 교회미술품을 많이 간직해 왔다』면서 『이 미술도록이 교회미술을 널리 알리는 훌륭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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