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수·황학수 의원도… 신한국 갈듯【춘천=곽영승 기자】 최각규 강원지사가 19일 하오 강원도청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을 탈당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최지사는 『야당 당적을 보유하고서는 강원도민의 역량을 총집결하는데 어려움이 커 강원도 발전의 분수령이 될 신년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끝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지사는 이어 『현재로서는 신한국당 입당이나 정치재개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탈당과 관련해 자민련 중앙당과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지사는 적절한 시기에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유종수(춘천 을) 황학수(강릉 갑) 의원 등 자민련소속 의원 2명도 이날 하오 춘천시 유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다. 유·황의원은 조만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자민련의석은 49명에서 47명으로 줄어들었다.
◎원주시장도 탈당
이와함께 김기열 원주시장도 이날 자민련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강원도내 유일한 자민련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다.
◎야권 “파괴공작”/여 “교섭 없었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19일 자민련소속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에 대해 『여권의 야당 파괴공작』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신한국당은 『영입교섭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여야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기국회가 폐회하자마자 당소속 의원 2명과 강원지사가 동반탈당한 배후에 권력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며 『야당을 파괴하려는 반민주적 작태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자민련 인사들의 탈당을 자의에 의한 결정으로 보지않는다』며 『현 정권은 5, 6공시절에도 없던 폭거를 자행, 정치도의도, 신의도 내팽개쳤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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