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과 형식·내용 절충/북·미 협상

◎4자회담·대북지원 금명 일괄타결【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북·미는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4차 실무접촉을 갖고 잠수함사건에 대해 사과한다는 원칙에 합의한뒤 사과의 구체적 형식과 내용을 놓고 절충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4자회담 ▲대북지원 ▲경수로사업 등 현안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됨에 따라 금명간 5차접촉을 갖고 사과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양측은 사과문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들어갔으나 북한측이 또다시 소극적 태도를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일련의 협의가 막바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북한의 소극적 태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8일 『사과문제와 4자회담 및 대북지원 등 현안이 일괄타결될 것으로 본다』며 『북·미간에 의견이 상당히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