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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통화 「일 잘해라」 했는데…”/이원영 대사 서울집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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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통화 「일 잘해라」 했는데…”/이원영 대사 서울집 표정

입력
199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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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순 노부모 애태우며 무사 기원서울 강남구 청담2동 29 기아빌라 201호 이원영 주 페루 대사의 집에서는 18일 하오 노부모 이우석(79) 김태달(80)씨가 애를 태우며 아들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 이씨는 이날 하오 소식을 전해듣고 페루 이대사 관저로 전화를 걸어 며느리 조성실(53)씨와 통화, 억류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이 전화를 걸어 「편찮으신데 별일 없으시냐」며 걱정을 하길래 「너나 나랏일 잘 해라」고 말해줬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이었다. 평소 서울 이대사 집에는 노부모가 이대사의 장남 장환(28·회사원), 차남 준환(26·회사원)씨와 함께 기거했으나 장환씨는 현재 미국출장 중이다.

이대사는 대구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 67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94년 페루대사로 부임한 이대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과는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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