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가 증자요건에 미달하는 상장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709개 상장사 가운데 증자요건을 갖추지 않고도 CB의 주식전환을 통해 자본금을 늘린 회사는 태평양패션 국제상사 수도약품 한보철강 등 22개사에 달했다. CB는 발행후 6개월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기업입장에서는 부채에 불과하지만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그만큼 자본금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현행 규정상 유상증자를 하려면 최근 3년간 평균배당이 400원이상이 돼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상당수 상장사들이 CB발행을 통해 증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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