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성금 성인되면 찾도록 은행 예금고아원에 가는 것이 두려워 아버지 시신을 옆에 두고 지낸 최종인(12·덕의초등 6년)군이 가톨릭계 사단법인이 운영하는 SOS어린이마을(이사장 이문희 대주교)에 맡겨졌다. 최군의 「큰아버지」 김대창(58·상업)씨와 학교측은 상의끝에 최군을 17일 하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SOS어린이마을에 맡겼다.
SOS어린이마을은 1백26개국에 자매기관이 있는 국제적 어린이보호기관. 국내에는 82년 처음 설립됐으며 가족단위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최군이 속한 6호집에는 어머니 김레지나(43)와 서울대 졸업반인 큰누나 쌍둥이동생 장신애양과 성호군(초등 4년) 등 8명이 산다.
김상헌(51) 원장은 『가족단위로 생활이 이루어지고 복지시설도 좋아 최군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장은 『최군에게 오는 성금은 성인이 되면 찾을 수 있게 신탁통장(계좌번호 제일은행 365―20―104787 최종인)에 입금한 뒤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최군은 18일 새엄마와 임진각으로 나들이하고 돌아와 『새로 생긴 엄마와 누나 동생들과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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