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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할부금융사 이용하면 목돈마련 쉬워/내집마련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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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할부금융사 이용하면 목돈마련 쉬워/내집마련 어떻게 할까

입력
199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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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주택·헌집사서 새집짓기 시도해볼만「내집 마련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최근 전세가격이 주택가격의 70%선에 달하면서 조금만 목돈을 보태면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 규모의 주택을 어렵찮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특히 주택은행과 일반은행은 물론 주택할부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주택가격의 절반 이상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 내집을 마련하는 길은 ▲신규 분양 아파트 구입 ▲미분양주택 매입 ▲재개발·재건축 주택의 지분매입 ▲허름한 집을 대지와 함께 구입, 기존주택을 헐고 다가구주택등을 짓는 방법등을 들 수 있다.

신규분양아파트는 일정 시점마다 분양대금을 납부하고 정해진 기일에 입주하므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완공 때까지 2∼3년씩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미분양주택은 치열한 경쟁을 거치지 않고 쉽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단지인데다 주변아파트와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다각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재개발·재건축아파트는 주택가격 전액을 미리 낼 필요없이 30∼60%의 가격으로 같은 평형주택의 주택분양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조합갈등 세입자문제 등으로 상황에따라 아파트단지 완공시점이 예정보다 3-5년씩 늦춰지는 경우도 있어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경매주택은 잘만 고르면 시세의 70∼80%가격으로 즉시 매입할 수 있는게 매력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가며 세입자문제와 선순위자와의 권리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을 경우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요즘에는 기업체들마다 감원신드롬이 확산되면서 대지나 허름한 집을 구입해 헐고 다가구주택 원룸주택 등을 지어 임대를 놓고 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수요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경우 아무 택지나 구입하는 것보다 주변에 전세수요가 있는지 여부를 직접 살펴보고 택지의 도시계획확인원 지적도 등을 떼 전문업체를 방문, 주택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와 얼마나 수익성이 있을 것인지등을 상담하는게 바람직하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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