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8일 가공인물 명의로 PC통신업체로부터 ID 20여개를 발급받아 판매한 최성호(21·무직)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최씨로부터 ID를 구입한 배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PC 통신망 게시판에 광고를 내 송금받은 물품대금을 가로챈 최모(16·E공고 2), 김모(18·D상고 3)군 등 고교생 2명을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PC통신 유니텔의 머드게임 동호회 회장인 최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PC통신 천리안에 전화를 걸어 허위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27개의 ID를 발급받은 뒤 배씨 등 동호회 회원들에게 개당 5만∼1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또 최군은 10월 PC통신 나우누리에 「김민종」이라는 가명으로 가입해 게시판에 컴퓨터용 CD 등의 판매광고를 실은 뒤 이를 사려는 14명에게 타인명의 통장에 대금을 넣게하는 수법으로 2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