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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50억대 땅 고대 기증/해강고려청자연 유광렬씨 10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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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50억대 땅 고대 기증/해강고려청자연 유광렬씨 10만평

입력
199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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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 시설투자에 보탬됐으면…”도예가인 해강고려청자연구소 해강 유광렬(54) 소장이 18일 도예를 포함한 예술분야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323의 1 일대 임야 10만평(시가 50억원)을 고려대에 기증했다.

경기 이천시 해강도자미술관 관장이기도 한 유소장은 고려청자를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도예가로 평가받는 고 해강 유근형(1894∼1993) 선생의 장남으로 선친과 호가 같다. 고 해강 선생은 보성중시절 우연히 고려청자를 본 뒤 아름다움에 반해 17세때부터 청자 재현에 일생을 바쳤으며 85년 5월 고려대에 자신이 재현한 고려청자 72점을 기증한 바 있다.

홍일식 총장은 기증식에서 『기증자의 뜻에 따라 토지를 예술대 등 도예 교육용 시설로 활용하겠다』며 『가능한 한 빨리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소장은 『지난해 10월 이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총장의 전통문화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땅을 기증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도예문화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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