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휘장◁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널리 쓰인 인동당초무늬와 곡옥의 형태를 토대로 도안했다. 안상수 홍익대 교수가 디자인한 이 휘장은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미래에 더욱 꽃피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휘장의 금빛 색깔은 찬란한 우리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문화유산의 해인 97년 전통문화재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고 보존관리의 향상과 제도정비 등을 겨냥한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익·집행위원장 한병삼)는 18일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문화유산 알기사업 13건, 찾기사업 7건, 가꾸기사업 12건 등 3개부분 32건의 사업내용을 발표했다. 또 「민족의 얼 문화유산 알고 찾고 가꾸자」 「문화유산 사랑하여 민족문화 꽃피우자」는 주제표어와 함께 공식휘장도 선보였다. 조직위는 내년 1월21일 하오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서 문화의 해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친다. 문화유산의 보존 전승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중점을 둔 부분별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알기사업◁
내고장 문화유산 알기는 전국규모 민간단체의 협조를 받아 연중사업으로 벌인다. 문화재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적답사와 역사의 현장 학술세미나는 2∼12월에 실시한다. 7월에는 대학박물관 주관 문화유적순례 및 학술발표회, 각급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전통문화강좌, 서울시내 5대궁 견학과 강의로 진행되는 고궁청소년문화학교 등이 펼쳐진다. 문화재연구학술대회(9월)는 광복이후 발굴 50년사를 정리하는 주제로 진행된다. 매장문화재발굴강좌,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청소년백일장 및 미술실기대회, 문화유산 해외소개 사업이 마련된다. 영문판 무형문화재대관 발간 등 6종의 문화유산 관련 도서도 발간한다. 이밖에 사진전 등 기념전시 7가지와 기념공연 3가지도 준비됐다.
▷찾기사업◁
알려지지 않은 유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등을 찾는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유산 찾기사업(1∼12월)을 통해 발굴된 중요한 문화재는 지정 보존을 추진하며 북한의 놀이 음식 풍속 등을 찾는 작업도 한다. 전통문화재현(4∼12월)은 궁중, 능제향의식, 무과시험 등 5가지 행사를 한다. 문화재관광지도제작, 문화유산소재 디자인 공모전, 전통가양주품평회 등이 중요 사업이다.
▷가꾸기사업◁
문화유산 보호 관련 관행 및 제도개선책을 마련하며 문화재사범 단속제도를 강화한다. 문화유산 보존 공로자를 발굴하고 경복궁 흥례문 복원기공식과 낙도 어린이 고궁순례 등의 사업을 벌인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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