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법 속기록 변조 주장 제기

16일 국회 정보위에서 변칙처리됐던 안기부법 개정안 표결과정이 정보위의 회의속기록이 정상처리된 것처럼 변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민회의 김옥두·천용택 의원은 17일 정보위 회의 녹취테이프와 속기록을 대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수한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한편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윤리위 회부를 추진키로 했다.

김·천의원에 따르면 문제의 속기록은 김위원장이 「찬성하시는 분 기립해주십시오」라는 발언을 한뒤 의원들의 기립표결이 진행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녹음테이프는 김위원장이 야당의원들의 제지로 표결요청발언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