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61)씨 일가 친인척들이 17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이들 일가의 탈북을 실질적으로 도운 최현실(57)씨의 어머니 최정숙(76)씨는 미국 뉴욕에서 와 딸을 비롯한 피붙이들을 만났다.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에서 1시간 45분여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던 최정숙씨는 회견이 끝나자 딸을 끌어안고 등을 쓰다듬었다. 이어 사위 김경호씨, 사위의 일가들과 정다운 인사를 나눴다.9일 공항에서 동생 경호씨를 만난 적이 있던 김경태(70)씨는 동생과의 두번째 만남에서 꽃다발을 건네고 다시 한 번 끌어안았다. 또 경호씨의 친구 이한성(61·국제상가연합회장)씨와 변지열(61)씨도 반세기만에 만난 친구와 얘기꽃을 피웠다. 이들이 만나는 동안 회견장에선 흐느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현실씨의 동생들인 현화(43) 현희(41) 현수(39)씨는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회견장에는 김경호씨의 장조카 김흥석(34)씨, 둘째형수 김원순(59)씨, 조카딸 김선옥(39) 인옥(35)씨, 조카사위 김진면(38)씨, 조카 김용태(33)씨, 최현실씨의 여동생 현화 현희 현수씨, 사촌동생 철훈(46) 현경(40)씨도 나왔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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