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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사과 등 잠정합의/북·미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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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사과 등 잠정합의/북·미 협상

입력
1996.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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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설명회 등 이르면 주중 발표【워싱턴=이상석·홍선근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6일 뉴욕에서 가진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잠수함침투 사과문제와 4자회담을 위한 3자 설명회 참석 등 주요 현안에 잠정합의했으며 양국정부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중 이를 공동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례적으로 2주째 뉴욕에 장기체류중인 북한 외교부의 이형철 미국담당국장이 참석한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주요 현안의 일괄타결 방안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양국 정부의 최종 승인과 한국정부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는 잠정 합의안은 ▲잠수함사건 사과 ▲3자 설명회 참석 ▲일시 중단된 폐연료봉 봉인작업 재개 ▲북·미 미사일협상 및 미군유해 발굴사업 재개등 북한측의 의무 이행사항과 ▲대북 식량원조 재개 ▲한국의 경수로사업 재참여 등 한미 양국의 의무사항을 담고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측은 이번주중 한두차례 추가 접촉을 갖고 최대 쟁점인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수위 및 방식, 미국의 추가 곡물지원 문제 등을 마무리한 뒤 언론발표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는 미 국무부의 마크 민튼 한국과장과 잭 프리처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과장, 북한측에서는 이국장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7일 북미간 뉴욕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하고 북한의 잠수함사건 사과와 3자설명회 수용결정은 「커다란 양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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