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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금명 인사/중앙일보 계열분리 주식 단계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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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금명 인사/중앙일보 계열분리 주식 단계매각

입력
1996.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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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내년초로 예정했던 비서실과 그룹사장단 인사를 18일께 단행할 예정이다.이제훈 그룹비서실 부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와 관련한 소문으로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초로 예정했던 그룹사장단 인사를 이번주중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사장은 이를위해 최근 이학수 비서실차장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을 찾아가 인사안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부사장은 구체적인 인사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장급인 이학수 차장이 비서실장으로 승진하고 현명관 실장은 신설되는 건설소그룹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광호 전자소그룹장의 연수설과 함께 그 자리에는 김형도 삼성전기 사장이 승진, 발령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기위해 전자소그룹을 강화하고 그룹비서실은 규모를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임원인사도 내년초로 앞당겨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부사장은 『중앙일보를 계열에서 분리하기 위해 이회장이 갖고있는 중앙일보 주식(26.44%)을 단계적으로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에앞서 11월말 30억원의 중앙일보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대부분을 홍사장이 인수, 실질적인 홍사장의 지분은 18.44%로 이회장(26.44%) 제일제당(22.02%)에 이어 제3 대주주가 됐다. 이부사장은 앞으로 이회장이 자신 지분을 일부 넘겨 홍사장이 최대주주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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