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선 이틀전 군사퍼레이드”【그로즈니 AFP 연합=특약】 올 4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체첸 반군 최고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가 살아있다고 반군 사령관 살만 라두예프가 16일 암시했다.
라두예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첸공화국 대선을 이틀 앞둔 다음달 25일 두다예프 군대를 위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준비중』이라며 『이날 모든 것이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체첸접경 다게스탄공화국에서 대규모 러시아인 인질극을 벌였던 라두예프는 그동안 체첸평화안과 대선실시를 반대해온 체첸반군내 강경파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주장은 대선의 혼란을 노린 정략적인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두다예프 생존설은 사망직후 부터 끊임없이 제기돼왔으나 아무도 그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체첸반군측도 그의 무덤의 소재 확인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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