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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름 덜었다” 안도의 한숨/재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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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름 덜었다” 안도의 한숨/재계 반응

입력
1996.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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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그룹 뜻밖의 무죄선고에 밝은 표정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이 열린 16일 하오 대우 동아 한보 진로그룹 관계자들은 총수들이 집행유예 또는 무죄를 선고받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였다. 특히 한보그룹은 정태수 총회장의 무죄선고가 의외의 희소식인 듯 임직원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벌이는데 한결 부담을 덜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이라는 예상밖의 형량을 선고받은 탓에 이날 항소심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웠다. 프랑스 톰슨 멀티미디어부문 인수문제도 난관에 부딪쳐 있는데다 1심처럼 실형이 선고될 경우 앞으로의 해외사업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었다.

김회장의 집행유예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관계자들은 담담한 표정을 짓느라 애썼지만 한쪽에서는 『축하한다』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실형은 벗어났지만 집행유예 3년도 기업인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며 염려하기도 했다. 특히 대우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대우중공업의 석진철 전 사장과 정호신 전 전무의 1심재판이 17일로 잡혀있어 이날 재판만으로 정치권과 관련된 비리사건을 완전히 털어버리지는 못하는 분위기.

한보그룹은 정태수 총회장이 집행유예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다 무죄선고소식이 전해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재판부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

동아그룹 진로그룹도 최원석 장진호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자 『이제야 1심의 실형선고 충격에서 벗어났다』며 『불행중 다행』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그룹은 리비아대수로 건설을 비롯해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 호주의 리조트사업 등 새 사업에 매진할 계획을 밝혔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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