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접속 1만여건 ‘사이버 신데렐라’『사이버드라마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어요』
국내 최초의 사이버드라마 「아벌」의 여주인공 이보영씨(21)의 인기가 사이버공간을 휘어잡고 있다. 150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면서부터 화제를 몰고왔던 이씨는 아벌 방영이후 「사이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아벌은 지난달 29일 첫 방영 접속수 1만7,000의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하루평균 접속이 1만건을 웃돈다. 게시판은 그녀의 이야기로 빼곡하고 하루 수십통씩 전자메일 팬레터를 받는다. PC통신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미모의 여주인공이라는 점 말고도 여느 연예인과 달리 PC통신을 통해 팬들과 스스럽없이 만나는 통신마니아이기 때문이다.
「이보영과 함께」라는 게시판을 운영하며 매일 팬들과 만나는 이씨는 동덕여대 전산학과 3학년을 마치고 휴학중. 컴퓨터 실력이 준프로그래머급이고 「전산인 동호회」 「호랑이띠 모임」 활동 등 PC통신경력도 3년 7개월이나 된다.
아벌은 천리안매직콜이 11주년을 맞아 기획한 36부작 사이버드라마로 움직이는 동영상, 정지화상, 텍스트로 PC통신 천리안과 인터넷(www.chollian.net)에 방영한다.
이씨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암흑가의 젊은 보스와 그의 절친한 친구사이에서 사랑을 찾아 갈팡질팡하는 청순가련형 외과의사. 『연기에 대한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TV드라마와는 달리 대사가 없어 모든 것을 표정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판토마임만큼 세밀한 표정연기를 요구하는게 어려운 점이지요』
현재 KBS 슈퍼선데이 「금촌댁네 사람들」의 이순역을 맡고 있는 이씨는 작년 11월 CATV 대학생프로에 출연했다가 리포터로 발탁돼 연기와 인연을 맺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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